부모님 댁에 오랫만에 방문하였습니다. 여전히 항암치료와 투병생활로 수척해진 아버지를 보면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. 자식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. 무언가를 해드린다면 "무슨 돈이 있노 하지말아라!"라고 말씀하시곤 늘 사양하셨습니다. 그런데 저번에 사드린 새벽마을 홍삼을 다시 사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"홍삼이 정말로 좋더라. 잘 먹고 기운차려볼란다" 고 사양하지 않으시고 잘 드시겠다고 말씀하실때 "진작 사드릴 걸, 너무 무심해구나!" 가슴이 아려옵니다.

 홍삼을 다시금 재구매하면서 부모님께 작은 효도를 드린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.